바람이고 싶어라. 글/이병주 허공 쳐다보며 보이지 않는 허상 속에 너를 그려 놓고 풀밭 나비처럼 맴을 돌아본다. 행여 돌아올까 봐 사이사이 부는 바람으로 그리움 담금질 해놓고 풀밭에 앉아 너를 만난다면 못 다한 사랑 엮어내는 산들 바람이고 싶어서 긴 시간 날갯짓으로 멈춰 버릴 것 같지만… 세상 끝까지 쫓아가야 하는 그대 바람 타고 날아서 가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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