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기로운/∴꽃말

신비한 사랑

초록정원1 2012. 9. 11. 15:15

 

꽃말 : 신비한 사랑

이탈리아의 한 마을에 아름다운 미망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미망인에게 구혼자들이 많았지만, 꿋꿋하게 정절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뒷산 언덕을 산책하고 있는데 한 화가가 그 미망인을 보고 말았습니다. 화가의 집요한 청혼은 계속되었고 미망인은 이윽고 "실제와 똑같은 그림을 그린다면 받아드리죠"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화가는 며칠밤을 잠을 자지 않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리고는 사랑의 그림을 완성시켰고 미망인에게 그림을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처음 만났던 언덕에서 그림을 펼쳐보이며 "이 그림은 상상의 꽃입니다 당신에 대한 사랑으로 말입니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미망인은 내심 그림에 놀랐지만 "그 그림은 실제와 같지 않아요. 꽃이라면 향기가 있어야 하잖아요." 라며 억지스런 말을 건넸습니니다 처음부터 청혼을 받아드릴 생각이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한마리의 나비가 날아와 그림에 앉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화가는 "제가 내기에 이긴 것 같군요" 라며 다시 청혼을 하였고 미망인도 승락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둘은 행복하게 살았고 미망인이 죽은 후에 그 그림과 함께 묻히게 되었는데 그 무덤에서 피어난 꽃이 바로 상상의 꽃이었던 "붓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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